축석고개 대전차 방호벽 ‘역사속으로’
축석고개 대전차 방호벽 ‘역사속으로’
  • 포천/신원기기자
  • 승인 2008.12.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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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철거공사 시작…국도 43호선 교통난 해소 기대
지난 1984년 설치된 의정부시와 포천시의 경계인 축석고개 대전차 방호벽이 24년만에 철거되면서 포천시의 관문이 확 뚤린다.

경기 제2청과 포천시는 4일 경기북부의 대표적 병목구간인 국도 43호선 교통난 해소를 위해 군부대와의 협의를 거쳐 축석고개 대전차 방호벽 철거공사를 시작했다.

경기도와 포천시는 25억 원을 들여 내년 3월까지 방호벽을 철거를 마치고 주변 도로를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대전차 방호벽은 군이 1984년 길이 20m, 폭 27.5m, 높이 10.6m 규모로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포천시 관문을 버티고 있어 그동안 포천시 43호선 도로확 포장에도 커다란 걸림돌로 남아 있었다.

경기도와 포천시는 지난 6월 축석고개부터 포천 방향으로 600m 구간을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마쳤으며, 의정부시도 축석고개까지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이달 중 끝낼 예정이다.

하루평균 6만7천여대의 차량이 통행하며 출·퇴근 시간대와 주말에 상습 지·정체를 겪던 국도 43호선의 교통여건이 방호벽 철거로 6차선으로 확포장 되면서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방호벽 철거공사는 주변 지형 특성상 폭약 발파를 하지 못하고 우회도로를 별도로 확보하기 어려워 차량 통행은 유지하면서 구조물을 일정 규모로 절개해 드러내는 최신 공법으로 진행돼 공사로 인한 차량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호벽 철거 착공식에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서장원 포천시장, 이홍기 육군 6군단장, 지역 주민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철거 착공식에 참석한 한 주민은 “그동안 흉물스럽게 버티고 있던 방호벽이 철거되면서 도로가 확 뚤리니 지역이 달라지고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다”며 즐거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