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11월 중간선거 이후 열리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로이터통신, CNN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의 연내 사임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3~4곳의 장소들을 놓고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미국이나 북한의 영토, 그의 마라라고 별장 등을 언급했다.
당초 그는 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해서는 이 자리에서는 즉답을 피했으나, 기자회견 후 아이오와에서 열리는 유세 현장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보다 구체적인 답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기에는 선거유세가 너무 바쁘다"면서 "11월6일 중간선거 이후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기로 합의했다는 점도 거듭 언급했다.
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이 없었고, 나와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나는 김 위원장을 좋아하고, 그도 나를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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