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서 붉은불개미 55마리 추가 발견
인천항서 붉은불개미 55마리 추가 발견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10.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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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 전문가 합동조사 바탕 추가 방제 범위 등 결정
8일 오후 붉은불개미가 1천여 마리가 발견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스팀청소기 전문 제작 업체 물류창고 컨테이너에서 관계자가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오후 붉은불개미가 1천여 마리가 발견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스팀청소기 전문 제작 업체 물류창고 컨테이너에서 관계자가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항에서 붉은불개미 55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9일 인천항에서 관계기관과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붉은붉미 55마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번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로, 인천항에서 자생적으로 서식했다기보다는 해당 컨테이너가 안산으로 가기 전 먹이 활동을 위해 컨테이너 밖으로 나온 개미들로 추정되고 있다.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컨테이너는 지난달 8일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출발해 같은 달 11일 오후 인천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역본부는 현재 해당 컨테이너 적재 장소 주변에 통제라인과 방어벽을 설치하고 스프레이 약제를 살포했다. 

아울러 전문가 합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방제 범위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붉은불개미에 쏘이는 순간 따가운 통증이 느껴지고 붓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러 마리에 쏘일 땐 현기증, 호흡곤란 등의 쇼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