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31개월 만에 40만명대 기록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31개월 만에 40만명대 기록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0.0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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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고용행정통계로 본 9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수가 31개월 만에 40만명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28만2000명으로, 작년 동월(1287만9000명)보다 40만3000명(3.1%) 증가했다.

이는 월별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 폭으로는 2016년 2월(41만9000명) 이후 가장 큰 수치로, 지난 4~8월까지 5개월 3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9월 들어 40만명대에 진입한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대폭 증가한 것은 지난 7월 주 15시간 미만 단시간 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 요건 완화 등으로 가입 대상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과 제조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업'이 전년동월대비 9만3000명 증가했으며 '도소매'(6만5000명), '숙박음식'(5만3000명)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제조업도 같은 기간 7800명 늘어났다. 제조업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지난 5월 1500명 증가한 이후 6월 1만300명, 7월 3600명, 8월 1만200명 증가한 데 이어 5개월 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타 운송장비 업종의 피보험자는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작년 동월 대비 감소 폭은 지난 5월만 해도 2만6000명이었으나 지난달에는 1만3000명으로, 점차 작아지는 추세다.

업황 부진이 계속되는 자동차 업종에서도 지난달 피보험자가 8000명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6만5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000명(5.6%) 줄며 7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추석 명절 기간 이동 등으로 구직급여 신청을 미룬 사람이 많은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건설 경기 둔화로 건설업의 구직급여 신청자는 작년 동월보다 1만6000명 늘었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