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농산물 '대저토마토' 맛빵으로 변신
부산의 대표농산물 '대저토마토' 맛빵으로 변신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10.09 1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시, 5종의 토마토 맛빵 개발…성인병 예방
부산의 대표농산물인 대저토마토로 만든 식빵. (사진=부산시)
부산의 대표농산물인 대저토마토로 만든 식빵. (사진=부산시)

 

부산의 대표농산물인 대저토마토가 식빵으로 식탁에 오른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농특산물 가공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대저토마토를 삶아서 거른 토마토 페이스트를 이용해 구운 5종의 토마토 맛빵 레시피를 개발, 보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토마토 맛빵 레시피는 △견과류를 넣은 토마토 식빵 △땡초와 통밀가루를 넣은 토마토 시골빵 △설탕·버터·계란이 첨가되지 않은 토마토 치아바타 △버터 대신 올리브오일을 넣어 만든 토마토 마들렌 △국산 찹쌀가루를 넣어 만든 토마토 찰꿀빵 등 5종이다.

토마토에는 성인병에 탁월한 라이코펜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토마토 맛빵은 시민건강 증진에 관리에도 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7일 화명동 소재 아파트에서 시식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식회에 참가한 소비자·농업인·전문가 등 279명을 대상으로 맛·색상·식감·가격적정성·전체 기호도 등 5항목 평가에서 토마토식빵이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다음으로 찰꿀빵, 시골빵, 마들렌, 치아바타 순으로 나타났다.

토마토 맛빵은 하반기부터 가공 레시피를 개발한 베이커리(북구 화명동)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로컬푸드 직매장 등 판매처를 확보하여 시장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농특산물 가공육성사업은 부산 농산물인 토마토·쌀을 활용한 가공품 연구개발과 상품화 지원을 위한 사업이다. ‘농업인’은 토마토 생산&원료가공, ‘전문가’는 가공 레시피 개발&상품화, ‘소비자’는 가공품 소비&홍보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부산은 토마토 재배면적이 297㏊로 438농가에서 연간 1만8000t을 생산하는 등 전국에서 소문난 토마토 전문생산 특화지역이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토마토 소비확산을 위해 직접 토마토 페이스트를 만들어 전문업체(브레드파파 등)와 협업을 통해 5종의 토마토 맛빵 레시피를 개발했다.

이번엔 개발한 레시피는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누구에게나 무상 공개하여 토마토 소비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토마토를 기반으로 쌀·잡곡·당근·대파 등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가공 레시피를 개발 보급함으로써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차별화해 가공 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