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추가로 발견된 붉은불개미 아직 없다"
안산시 "추가로 발견된 붉은불개미 아직 없다"
  • 문인호·이은지 기자
  • 승인 2018.10.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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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컨테이너 개방해 모두 사멸했는지 확인
8일 오후 붉은불개미가 1천여 마리가 발견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스팀청소기 전문 제작 업체 물류창고 컨테이너에서 관계자가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오후 붉은불개미가 1천여 마리가 발견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스팀청소기 전문 제작 업체 물류창고 컨테이너에서 관계자가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안산시에 있는 스팀청소기 제작업체 물류창고 컨테이너 안에서 붉은불개미 수천 마리가 발견된 가운데 아직까지 추가로 발견된 붉은 불개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는 "발견 당일 오후 8시30분께 방역을 마쳤고 컨테이너 5m 주변으로 특수 페인트로 방어벽을 설치했다"며 "추가로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아직 없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시와 환경부, 국립생태원 등은 전날 붉은불개미가 나온 컨테이너 내부를 훈증 소독하고 틈새를 밀폐했다.

이들 기관은 이날 오전 11시께 컨테이너를 개방해 붉은불개미가 모두 사멸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또 아직 여왕개미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사체가 컨테이너 안에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0분께 안산시 단원구 반월공단 내 스팀청소기 제작업체 A사의 물류창고 컨테이너 내부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은 현장에서 개체를 조사한 결과 붉은불개미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발견된 개미는 모두 번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로, 무려 5900여 마리에 달한다.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컨테이너는 지난달 8일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출발해 같은 달 11일 오후 인천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컨테이너가 안산 물류창고로 들어온 지 몇 시간 안 됐기 때문에 붉은불개미를 추가로 발견할 가능성이 작다고 보지만, 만일 상황에 대비해 전문가 협의를 거쳐 추가 방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