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저유소 화재' 수사결과 발표… 풍등 원인으로 결론날까
'고양 저유소 화재' 수사결과 발표… 풍등 원인으로 결론날까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10.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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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양 저유소 화재' 사고가 인근 공사장 근로자가 날린 풍등(風燈) 탓에 발생한 사고로 결론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9일 오전 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서 고양 저유소 화재 사건과 관련한 수사 결과를 브리핑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 56분께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옥외탱크 14기 중 하나인 휘발유 탱크에서 불이 나 260만ℓ의 기름을 태우고 17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 사고의 원인은 저유소 인근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스리랑카인 근로자 A씨가 호기심에 날린 풍등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가 날린 이 풍등이 저유소 잔디밭에 떨어져 불이 붙었고, 이 불씨가 저유탱크 환기구로 들어가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긴급체포된 A씨도 풍등을 날린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