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역사지우기 반대 범국민 구미규탄대회’ 열려
‘박정희 대통령 역사지우기 반대 범국민 구미규탄대회’ 열려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8.10.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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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정신과 역사는 지운다고 지워지지 않은다”
박정희 대통령 역사지우기 반대 범국민 구미규탄대회 시가지 행진(사진=범국민 구미규탄대회 주최 측)
박정희 대통령 역사지우기 반대 범국민 구미규탄대회 시가지 행진(사진=범국민 구미규탄대회 주최 측)

태풍 콩레이가 부산에 상륙한 시간인 6일 오후 1시께부터 경북 구미역 앞 중앙로에서 ‘박정희 역사지우기 반대 범국민규탄대회’가 열렸다.

이날 휘몰아치는 비바람 속에서 열린 규탄대회는 주최 측 추산 2천여 명의 전국 국민들이 참석, “박정희 지우기는 대한민국 역사를 지우는 패륜”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박정희 역사를 지우려는 장세용 구미시장은 사퇴하라”고 맹비난했다.

대회사로 나선 전병억 위원장(박정희생가보존회이사장)은 “박정희 대통령은 5천년 가난을 국민과 함께 이겨낸 위대한 지도자”라며 “영호남 화합차원에서 주고받은 박정희 역사자료관을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고 하여 용도 폐기하는 것은 박 대통령에 대한 폄훼이며 독선”이라고 주장했다.

환영사로 나선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은 여야, 보수 진보도도 나눌 수 없다”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성장시킨 분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의연한 자세로 박정희 역사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연사로 나선 백승주 국회의원(구미 갑)은 “이유 불문하고 구미시장을 자유한국당이 지키지 못한 것에 시민과 국민께 사과드린다”면서 “박정희 역사를 지우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불가능하다.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장석춘 국회의원(구미 을)도 연단에 올라 지난 선거에서 구미시장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로 큰절로 인사를 하고 나서 “지난 선거 후 지금까지 단 하루라도 편할 날이 없었다.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이 크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박정희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무대에 등장한 김진태 국회의원은 “4시간 달려 박정희역사 지키기 위해 왔다. 우리가 박정희 대통령을 지키자”면서 “이것은 좌파세력의 철저히 준비된 계획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이어 박정희 대통령 이름지우기에 나섰다 우리가 다함께 힘을 모아 지켜내자”고 역설했다.

이어 1천여 시민들이 참여해 구미역에서 출발 버스터미널 네거리를 돌아오는 구미시가지 행진은 “박정희 대통령 역사지우기를 멈추지 않으면 장세용 구미시장 주민소환에 들어 간다”고 목소리를 외치는 등 질서정연하게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한편, 박정희 대통령 역사지우기 반대 범국민 구미 규탄대회 주최 측은 장세용 구미시장이 박정희 대통령 역사지우기를 멈출 때까지 매주 토요일 구미역 집회는 물론 평일에는 구미시청 정문 앞에 천막을 치고 투쟁을 벌인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