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풍계리핵실험장 해체 검증할 사찰단 초청"
"김정은, 풍계리핵실험장 해체 검증할 사찰단 초청"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10.08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은-폼페이오 면담…2차정상회담 조율 구체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찾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7일 면담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찾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7일 면담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이 불가역적으로 해체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사찰단을 초청했다.

7일(현지시간)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24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했으나, 해외 사찰단의 참관 및 검증은 이뤄지지 않으면서 회의론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이번 김 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을 계기로 사찰·검증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의 핵심 요소로 사찰·검증 작업을 꼽고 있다.

또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은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포함된 4가지 합의사항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4가지 합의사항은 △북미간 새로운 관계 수립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 △4·27 판문점선언 재확인 및 북한의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미군 유해 송환 문제 등이다.

이외에도 두 사람은 다가올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다음 회담의 장소와 날짜를 위한 선택지들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폼페이오 장관은 7~8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장관을 만나 평양 방문 결과를 전달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과 강 장관은 또한 대북 문제에 대한 통일된 대응을 위해 한미 동맹, 일본과의 지속적인 긴밀한 조율을 해 나가기로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