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저우 최치원기념관장 일행, 경주 방문
中 양저우 최치원기념관장 일행, 경주 방문
  • 최상대 기자
  • 승인 2018.10.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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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시장 접견…‘계원필경’ 영인본 전달
(사진=경주시)
(사진=경주시)

경북 경주시는 해외우호도시인 중국 양저우시 리빈(李斌) 최치원기념관 관장 일행이 지난 6일 고운 최치원 선생의 본향인 경주를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리빈 최치원기념관장 일행과 최병주 경주최씨중앙종친회 명예회장을 비롯한 종친회 관계자들은 오는 15일 중국 양저우 최치원기념관에서 19번째를 맞는 선생의 기념식과 제향을 앞두고 고향 경주를 비롯한 선생의 흔적을 찾아 전국을 답사하고, 선양사업에 대한 홍보와 협조를 구한다.

이 날 리빈 관장 일행은 주낙영 경주시장을 직접 접견하고 최치원 선생의 ‘계원필경(桂苑筆耕)’ 영인본(影印本)을 전달했다.

신라말기의 대학자이자 명문장가인 최치원 선생의 계원필경은 당나라 유학시기에 쓴 한시 문집으로,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개인 문집이자, 중국에서도 사료적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다. 황소의 난으로 유명한 황소를 꾸짖은 ‘토황소격문’도 여기에 들어있다.

리빈 최치원기념관장은 “최치원 선생은 중국사에서 큰 업적과 천재성으로 많은 중국인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며 “특히 최치원기념관은 한중 유대의 상징적 끈으로, 한중 우호교류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주낙영 시장은 “중국과 한국 모두에서 존경받는 최치원 선생의 유적을 글로벌 관광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경주를 비롯한 9개 지자체가 도시연합을 구성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 경주와 양저우의 우호교류의 상징인 최치원 선생과 최치원 기념관을 가교로 삼아 향후 두 나라와 도시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d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