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이후 국경일로 격상된 한글날이 올해 572돌을 맞아 경축식을 가진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9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경축식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경축식은 한글날의 국경일 격상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로 1200여 명이 참석하는 실외행사로 열린다.
한글날을 기념해 30여년간 대학교수로 재직하며 한글과 우리말 연구에 평생을 바친 고(故) 김수업 전(前) 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 등 개인 5명과 단체 3팀에 대해 한글발전 유공자 포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글의 창제과정과 과학성, 세종대왕의 애민(愛民) 정신, 세계에 뻗어 나가는 한글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된다.
특히 국민의례 때는 귀화방송인 방대한씨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뉴질랜드의 한글학교 교사인 황재길·고정미씨, 한남대 국어문화원 소속 우리말 가꿈이 대학생인 김휘중·조수아씨의 선도로 애국가를 다 함께 부른다.
이어 축하공연에서는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기리며 가사를 붙인 노래 '그날엔 꽃이라'를 테너 임정현씨가 부른다. 이어 한글을 목숨처럼 지켜낸 외솔 최현배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뮤지컬 '외솔'이 공연된다.
아울러 국립한글박물관이 주최한 '2018년 한글 손편지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이규안 어린이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최홍식 회장과 함께 만세삼창을 한다.
이외에도 경축식 전후로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와 문화·예술행사가 진행되며 지방자치단체와 재외공관에서도 훈민정음 반포식 재현, 외국인 우리말 겨루기, 한글 글짓기 등 한글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