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근로소득 2년째 감소…구조조정 '직격탄'
울산 근로소득 2년째 감소…구조조정 '직격탄'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10.0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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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울산이 2016년 본격화한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직격타를 맞은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6일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국세청으로 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울산 지역 1인당 근로소득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2년째 감소했다.

지난해 신고한 2016년 귀속 울산 지역 노동자의 1인당 평균 총급여는 4072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4000만원이 넘는 지역은 울산이 유일하다.

하지만 1인당 평균급여로 봤을 때 2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2015년 51만원 줄어든 데 이어, 올해도 전년보다 40만원 줄었다.

특히 2015년에는 울산 외에도 경남·제주 등 총 3개 지역의 평균급여가 줄었지만 2016년에는 울산 지역만 감소했다.

반면 2016년 전체 노동자의 1인당 평균급여는 3360만원으로 전년보다 114만원 늘었다. 가장 증가 폭이 큰 지역은 경북(149만원)이었다.

이는 조선업 구조조정 등 여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울산은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 설비들이 밀집돼있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급여 수준이 높은 곳이다.

하지만 2016년 이후에는 조선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종에서도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이 의원은 "사회안전망 확충, 일자리 창출 등 노력을 가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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