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미화·카트 노동자 "임금 착복 해결하라"
김포공항 미화·카트 노동자 "임금 착복 해결하라"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10.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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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업체 노무비 미지급 관련 밤샘 농성
6일 새벽 김포공항에서 농성 중인 김포공항 미화·카트 용역 노동자들.(사진=공공연대노조)
6일 새벽 김포공항에서 농성 중인 김포공항 미화·카트 용역 노동자들.(사진=공공연대노조)

김포공항 미화·카트 용역노동자들이 한국공항공사에 노무비 착복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호소했다.

6일 공공연대노동조합에 따르면, 조합 소속 김포공항 미화·카트 용역노동자 80여명이 지난 5일 오후 4시부터 김포공항에서 1박2일 밤샘 농성을 벌였다.

이번 농성은 공항 용역노동자에 대한 부당임금 지급 실태를 알리고, 바로 잡기 위해 진행했다.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제주공항, 양양공항 등 공공연대노조 12개 지부 간부와 민주노총서울지부 관계자 등 총 200여명이 참가했다.

2017년 김포공항 미화·카트 용역노동자 기본급·상여금 기준 및 지급 현황(단위:원).(자료=공공연대노조)
2017년 김포공항 미화·카트 용역노동자 기본급·상여금 기준 및 지급 현황(단위:원).(자료=공공연대노조)

공공연대노조는 김포공항 미화·카트 용역업체 '지엔지'가 원청사인 한국공항공사에서 설계하고 적용한 노임단가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런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배경에는 원청사인 공항공사의 관리 소홀이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공연대노조 관계자는 "지엔지가 매월 1인당 20만원이 넘는 노무비를 노골적으로 착복하고 있는데도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공항공사가 용역업체와 용역노동자들 간 문제로만 인식하고, 발주기관의 책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공항 미화·카트 용역노동자들은 지난달 21일에도 임금 문제와 관련해 1박2일 노숙 농성을 벌였다.

지난달 21일 김포공항에서 노숙 농성 중인 김포공항 미화·카트 용역노동자들.(사진=공공연대노조)
지난달 21일 김포공항에서 노숙 농성 중인 김포공항 미화·카트 용역노동자들.(사진=공공연대노조)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