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이명박 선고 결과 긴급 타전
中 매체, 이명박 선고 결과 긴급 타전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10.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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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15년…대통령 중 역대 '4번째' 실형 보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다스’의 실질적 소유주로 판결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선고결과에 외신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5일 이 전 대통령의 선고 결과 발표 즉시 긴급 타전했다.

매체는 지난 3월 22일 구속된 이후의 재판 과정을 날짜별로 전하며 16가지 공소사실을 상세히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 대통령으로서 역대 4번째로 실형을 받은 대통령이라고 덧붙여 소개했다.

인민일보는 "77세의 고령인 이 전 대통령이 징역 15년형과 벌금 130억원을 선고받았다"면서 "16가지 공소사실 중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 7가지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고 전했다.

당초 이 전 대통령의 출석여부도 외신들의 중요 관심사였다.

관영 중앙(CC)TV도 이 전 대통령이 지난 5·6월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을 보도하며 이날 재판 결과를 속보로 전했다.

환구시보 온라인판 환구망도 판결 소식을 중요기사로 전하면서 이 전 대통령의 재판 불출석 소식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환구시보는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사의 발언을 인용해 "이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은 것은 2시간이 넘는 선고 공판을 견디기 어려운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라며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나오는 모습이 국내·외에 보도되는 것은 국민 정서에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