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4~18세 '소년범' 하루 평균 200명 넘게 검거
만 14~18세 '소년범' 하루 평균 200명 넘게 검거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10.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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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형법상 범죄소년에 해당하는 만 14∼18세 '소년범'이 하루 평균 200명 넘게 검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최근 5년간 검거된 범죄소년은 총 39만8917명으로 하루 평균 218명이 검거됐다.

범죄 유형으로 보면 5년 동안 '절도'가 12만7749명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이 10만5429명으로 뒤를 이었다.

살인을 저지른 범죄소년도 108명으로 집계됐고 강간 1만28명, 강도 2037명, 방화 66명 등이었다.

범죄소년 검거 인원으로 봤을 때 '강간 및 폭력' 범죄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강간은 2015년 1830명이 검거된 이후 3년간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1933명이 검거됐다. 폭력은 2014년 2만82명의 소년범이 검거된 뒤 작년에는 2만1996명이 검거돼 4년 연속 검거인원이 증가했다.

소 의원은 "자라나는 미래 세대 주역이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하는 것은 기성세대를 포함해 공동체 사회 전체의 책무인 만큼 강력, 집단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소년범 범죄에 의한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선도프로그램과 예방 교육 활성화 등 범정부 차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