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오피스텔…"호텔 부럽지 않아"
진화하는 오피스텔…"호텔 부럽지 않아"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10.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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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수영장·조식 제공 등 시설·서비스 다양화
더 라움 실내 견본 모습.(사진=트라움하우스)
더 라움 실내 견본 모습.(사진=트라움하우스)

오피스텔 시설과 서비스가 호텔급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고급 수영장과 문화공연장을 조성하는가 하면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피스텔이 단순 투자수단에서 벗어나 주거·생활·문화 복합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아파트를 넘어서는 부대시설이 도입되는 경우도 있는데, 단지 내에 수영장을 비롯해 고급사우나, 연회장 등이 들어서기도 한다.

건설사들은 입지와 규모, 지역적 특색 등을 따져 오피스텔 내 커뮤니티 시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이라도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수요자의 생활 양식을 겨냥한 커뮤니티시설을 적용하는 것은 이제 필수가 됐다"며 "고급 주거시설에는 VIP 수요를 겨냥해 단지 내 수영장을 고급화하는가 하면 조식과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트라움하우스가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 3-3특별구역 일대에 짓는 소형주거 상품 '더 라움'은 자산가층을 겨냥하고 있다.

지상 4층에는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피트니스와 사우나, 고급 라운지 등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하고, 최고급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인피니티 풀(시각적 경계가 없는 수영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여기에 조식과 발렛파킹, 하우스키핑 등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조식서비스를 비롯한 커뮤니티시설의 운영관리를 위해 풀무원앤컬쳐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서울시 강동구의 중심 주거단지인 고덕역 초역세권에는 '고덕역 대명벨리온'이 들어선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연장선으로 더블역세권이 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로 오피스텔 503실과 상업시설로 구성되며, 19~20층 상층부에는 스카이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하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설비도 설치할 예정이다.

서면 데시앙 스튜디오 투시도.(자료=태영건설)
서면 데시앙 스튜디오 투시도.(자료=태영건설)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에서는 이달 태영건설이 시공하고 하나자산신탁이 시행·수탁하는 '서면 데시앙 스튜디오' 분양이 계획됐다.

서면 최초 테라스 오피스텔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면적 22~41㎡ 총 734실 규모다.

호텔형로비와 층별 분리수거 시설, 문화공연장, 루프탑 멍트럴파크(반려동물공원) 등 특화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코오롱글로벌은 대구시 수성구 예전 이마트 시지점 부지(신매동 566-3번지)에 주거용 오피스텔 단지 '시지 코오롱하늘채 스카이뷰'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6층 4개동 총 686실 규모며, 대구 최초 대단지 주거용 오피스텔로 지어진다. 이 단지는 커뮤니티 내에서 조식서비스(유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