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과 친해지는 은행들…콜라보 금융상품 선보여
아이돌과 친해지는 은행들…콜라보 금융상품 선보여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10.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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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방탄소년단, 신한銀 워너원, 기업銀 GD
(사진=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은행들이 최근 아이돌과 콜라보를 통해 금융상품을 출시하며 젊은 고객층 잡기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글로벌 스타로 등극한 방탄소년단(BTS)과 콜라보레이션한 KB X BTS적금과 KB국민 BTS체크카드를 선보이며 젊은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KB×BTS적금은 첫 회 1만원 이상 매달 100만원 이하 금액을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는 1년 만기 자유적금이다.

첫 거래·자동이체·생활서비스에 각 연 0.1%포인트와 우대이율 연 0.3%포인트 등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2.3% 금리가 적용된다. 이밖에 방탄소년단 데뷔일과 멤버별 생일에 입금한 건에 대해서는 해당 금액만큼 만기까지 연 0.1%p를 추가해주는 혜택도 있다.

적금에 가입하면 모바일 금융 앱 KB스타뱅킹을 통해 매월 방탄소년단이 보내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BTS전용관은 2가지의 방탄소년단 이미지 중 하나를 선택하고 계좌별칭을 설정해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 BTS체크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조건 및 적립 한도 제한 없이 국내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0.2%를 기본 적립해 준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커피·제과·아이스크림·영화관업종, 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 대중교통, 소셜커머스, 및 GS25 편의점 이용금액의 최대 0.3%~0.8%를 추가로 적립해주는 혜택도 있다.

신한은행은 공식 광고모델인 워너원과 손잡고 한정판 쏠 딥 드림(SOL Deep Dream)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쏠 딥 드림 체크카드는 워너원 멤버 각각의 모습과 11명 전체 멤버 모습이 새겨진 디자인으로 총 12종 출시됐다. 카드 사용 시 조건 없이 모든 가맹점 사용금액의 0.2%가 적립되고 할인점과 편의점, 영화, 이동통신, 해외 등에서 이용하면 최대 1.0%가 적립된다.

신한은행은 자사 공식 광고모델로 파격 기용한 워너원을 마케팅에 적재적소 활용해 젊은 고객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워너원을 모델로 내세워 판매한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이 대표적인 예이다.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은 본인이 직접 가입할 수는 없고 누군가 선물을 해줘야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선물할 사람이 적금의 신규 가입금액을 선물하면 받은 사람은 6개월 동안 자유롭게 추가로 입금할 수 있다. 금리는 연 3.0%이다.

IBK기업은행은 빅뱅의 지드래곤(GD)이 직접 디자인한 체크카드인 GD 카드를 선보였다. 

기업은행 측은 카드 제작과정에 연예인이 직접 참여해 기존의 금융상품이나 마케팅과 차별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