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예상보다 일찍 우리나라 영향"
"태풍 '콩레이' 예상보다 일찍 우리나라 영향"
  • 장유리 기자
  • 승인 2018.10.0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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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권에 든 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권에 든 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예상보다 일찍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쪽으로 북상 중인 태풍 콩레이의 이동 속도는 예상보다 빨라진 상태다.

콩레이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 강풍 반경은 420㎞다.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이다. 세력은 다소 약해져 '중간 강도의 중형급'이다.

콩레이는 토요일인 6일 오전 6시께 제주도 성산, 정오께 부산 부근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기상청은 콩레이가 제주와 부산 인근을 지나는 시점을 각각 6일 오전 8~9시, 오후 3~6시로 예측했다.

하지만 태풍의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서 동쪽으로 밀어내는 북서쪽 기압골의 영향을 늦게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부산의 위쪽 부근으로 상륙해 동해상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관계자는 "태풍의 이동 속도가 빨라져 부산의 위쪽 부근으로 상륙해 동해상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태풍 콩레이의 북상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정부는 콩레이가 2016년 10월 큰 피해를 낸 태풍 '차바'와 이동 경로가 유사한 점을 고려해 과거 피해 사례를 참고해 태풍 영향이 예상되는 지방자치단체에 대비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신아일보] 장유리 기자

jyuri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