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서 살아있는 한성백제 문화 만끽한다”
"서울 한복판서 살아있는 한성백제 문화 만끽한다”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8.10.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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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2018 한성백제문화제' 12~14일 개최
거리행렬 모습. (사진=송파구)
거리행렬 모습. (사진=송파구)

올해 18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위대한 왕, 백가제해(百家濟海)로 빛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역사문화거리행렬’부터 ‘한성백제체험마을’까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로 꾸며진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백제를 동아시아 해상왕국으로 만든 근초고왕을 조명하고, ‘한반도를 이끈 한성백제문화’를 재현한다”면서 “특히, 세계에서 다섯 번째 높은 롯데월드타워가 있는 잠실역부터 올림픽공원까지 이어지는 역사문화거리행렬은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송파’, ‘서울을 이끄는 송파’를 보여주는 아이콘이 될 것”라고 설명했다.

2018 한성백제문화제는 매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송파구의 대표축제로 ‘5년 연속 문화관광축제 선정’, ‘세계축제올림픽 피너클어워드 6년 연속 수상’ 등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한성백제문화제의 백미는 무엇보다 ‘역사문화거리행렬’이다. 14일 오후 4시에 펼쳐지는 역사문화거리행렬은 사전 접수한 일반 시민과 전문 연기자 약 1000여 명이 함께 참가하는 참여형 거리행렬이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잠실역 사거리를 시작으로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까지 1.5km의 구간을 지나 많은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축제 대표 프로그램이자 상설행사로 열리는 ‘한성백제 체험마을’은 한성백제시대 사람이 살던 장터, 마을, 주막, 병영을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생동감 있게 재현한다.

한편,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도 있다. ‘백제의 호수’는 몽촌해자에 황포돛배를 설치해 해상강국 한성백제의 역사를 재현하고, 야간에는 조명 점등으로 찬란한 한성백제의 문화를 연출한다. 이어 ‘백제놀이터’는 투호, 농주 등 한성백제 전통놀이와 볏짚 미끄럼틀 등 체험놀이를 제공한다.

2018 한성백제문화제는 다양한 음악이 함께 한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몽촌해자 수변음악회를 비롯해, 청소년 참여를 높이고 축제의 다양성을 제고하기 위한 한성백제 전국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도 연다. 대중음악·국악·클래식연주·인디밴드 등 다양한 장르를 포함해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먹거리도 풍성하다. 올림픽공원 남4문 주차장에는 관람객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줄 전통 및 세계 먹거리장터가 준비된다. 12일 열리는 세계먹거리장터는 평소에 접하기 힘든 세계 각국의 음식을 소개하고, 13일부터 열리는 전통먹거리장터는 전통음식연구원의 고증을 받아 한성백제시대의 음식을 재현한 먹거리도 판매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성백제문화제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관광인프라와 유기적으로 연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