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태풍 "콩레이" 피해예방 총력 대응체제 구축
부산시, 태풍 "콩레이" 피해예방 총력 대응체제 구축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10.04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 개최 예정인 레저스포츠페스티벌 등 각종 행사 취소 또는 연기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제25호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4일 오후 개막되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주말 가을축제 행사가 일부 취소되거나 일정이 연기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은 4일 밤부터 부산지역이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가 6일까지 남해안에 100㎜에서 최대 30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콩레이는 토요일인 6일 늦은 오후 부산에 가장 근접한 뒤 동해안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시와 국제영화제 사무국은 부산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5~7일 해운대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 예정이던 야외무대 인사와 핸드 프린팅, 오픈 토크 행사를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과 영화의전당 내 아주담담 라운지로 옮겨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사무국은 5일 낮 12시 '막다른 골목의 추억' 무대행사 등 모두 20여 개 행사를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기로 했다. 또 사카모토 류이치 핸드 프린팅 행사는 6일 오후 그랜드호텔 스카이홀에서 진행하고 서풍 핸드 프린팅과 이장호 핸드 프린팅 행사는 7일 오후 두레라움 광장으로 옮겨 열릴 예정이다.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의 오픈토크(5일 오후1시)를 비롯해 '버닝'(6일 오후 3시), '허스토리'(7일 오후 3시) 오픈토크도 두레라움 광장으로 옮겨 진행한다.

영화제 측은 태풍의 강도와 경로에 따라서는 이미 설치된 비프 빌리지를 철거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

한편 5일부터 7일까지 센텀KNN광장과 수영만요트경기장 일원에서 개최키로 한 ‘2018 레저·스포츠페스티벌’은 태풍 ‘콩레이’로 13일부터 14일까지로 연기하고 행사 규모도 이틀 일정으로 줄여 진행하기로 했다.

또 오는 6일 오후 어린이대공원 만남의 광장에서 개최키로 한 여성·아동 폭력 및 학대예방을 위한 ‘보라데이 릴레이 캠페인’도 태풍 ‘콩레이’로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들 스스로가 시민행동요령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인명 피해 예방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여 시민이 안전한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