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조직 개편…"차관급·1급 공관장 25% 없앤다"
외교부 조직 개편…"차관급·1급 공관장 25% 없앤다"
  • 장유리 기자
  • 승인 2018.10.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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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중심·실무중심' 개편…공관장 자격심사 강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최근 한반도 비핵화 등 정세 관련 내신 기자 브리핑에서 종전선언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최근 한반도 비핵화 등 정세 관련 내신 기자 브리핑에서 종전선언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가 고위급 중심의 인력구조를 개편할 예정이다.

차관급과 1급 상당 공관장 직위의 25%가 없어지고, 공관장을 임명할 때는 엄격한 자격심사가 시행되게 된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4일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진행한 내신 기자 대상 브리핑에서 "현행 고위급 중심 인력 구조를 업무중심·실무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강 장관에 따르면 외교부는 업무 수요 및 외교적 요소를 감안해 차관급과 1급 상당 공관장 직위의 25%를 없애고 실무인력 확충을 추진하는 효율적 인력구조를 만들어 나간다.

또 고위급 외무공무원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 일반직 공무원과 같이 1급 외무공무원의 신분보장을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국회와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공관장을 발탁할 때에는 엄격한 자격심사를 시행해 부적격자가 공관장으로 임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실제 현재 자격심사를 통해 20%가 넘는 공관장 후보자가 탈락하고 있고, 앞으로도 360도 다면평가 강화 등을 통해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외교부는 변화에 앞서가기 위해 인사 및 조직 분야의 과감한 혁신을 통해 국민중심·국익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역량을 갖춘 외교부가 되도록 환골탈태의 의지로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장유리 기자

jyuri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