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형 TV시장 주도…QLED, 올레드에 승기 잡나?
삼성전자 대형 TV시장 주도…QLED, 올레드에 승기 잡나?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10.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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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장 바로미터 북미 시장 점유율 34%…75인치 이상은 57%로 ‘1위’
올해 QLED 8K 출시로 공략 가속화…LG전자 ‘프리미엄 올레드 TV’ 대항마 될까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글로벌 TV 시장을 놓고 특히 화질이 중요한 대형 TV시장에서 삼성전자의 QLED가 올레드(OLED) TV를 압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미국 TV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34%로 1위에 올랐다. 2위인 LG전자는 15%로 삼성전자의 절반에 못 미치고 있으며비지오와 소니가 각각 11%로 뒤를 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TV시장에서 같은 기간 57%의 점유율을 보이며 2위 소니 25%를 크게 앞서고 있다. 9월만 놓고 봤을 때 삼성전자는 6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44%의 점유율로 소니(33%)와 LG(23%)를 앞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5인치 이상 시장에서 43%, 2500달러 이상 시장에서 27%의 점유율로 이미 높았지만 올해 들어 대형 TV시장을 더욱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놓고 봐도 삼성전자는 대형 TV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 8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75인치 이상 TV시장에서 57.9%, 2500달러 이상에서는 43.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기술을 바탕으로 이달부터 ‘QLED 8K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는 이미 QLED 8K 화질을 공개한 바 있다. 8K는 7680x4320 해상도로 기존 풀HD(1920x1080) 대비 16배 UHD(3840x2160)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현재 영상콘텐츠가 부족하다는 8K TV시장을 SD급 이상 저해상도 영상을 8K 수준으로 높여 주는 '8K AI 업스케일링' 기술로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또한 IFA2018에서 ‘8K 올레드 TV’를 최초 공개함으로써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올해 6만대 수준인 8K TV시장이 2022년 53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프리미엄 올레드 TV’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