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바람에 '착즙주스' 주목하는 식품가
웰빙 바람에 '착즙주스' 주목하는 식품가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10.0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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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자체유통 상품으로 가격경쟁력 제고
현대그린푸드·한국야쿠르트, 해외브랜드 국내 유통 
(사진=롯데마트 제공)
(사진=롯데마트 제공)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농축 주스 대신 짜낸 과즙을 그대로 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착즙주스를 선보이는 식품업체가 늘고 있다.

건강한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 앞으로 주스 시장의 주력 상품인 농축환원주스 보다 착즙주스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2015년 8304억원이던 국내 주스 시장은 올해 7108억원으로 7000억원대를 웃돌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주스 판매는 정체기인  반면 착즙주스 시장은 같은 기간 272억원에서 295억원으로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마트에서 착즙주스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인 눈치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6월7일~9월30일) 냉장주스 품목 중 착즙주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축환원주스 매출은 같은 기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이는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따라 농축환원주스에서 착즙주스 쪽으로 고객 수요가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흐름에 따라 지난 6월 자체유통상품인 '스윗허그(Sweet Hug) 착즙주스' 오렌지·포도 2종을 출시한데 이어 이날 '건강한 착즙주스' 딸기·파인애플 2종도 추가로 선보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착즙주스는 대체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소비자 접근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며 "롯데마트는 이를 감안해 제조사와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중간 유통과정을 줄여 가격을 최대한 낮춰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이미 지난 2007년부터 프리미엄 주스 브랜드 '아임리얼' 앞세워 오렌지, 자몽, 파인애플 등 과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착즙주스를 선보이고 있다. 

간편하게 과일 영양소를 섭취하려는 2030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이 제품은 연간 매출 150억원을 올리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유명한 착즙주스를 수입해 국내 독점 유통하는 업체도 늘었다.

현대그린푸드는 프랑스 스파클링 착즙 주스 ‘쁘아뽐(PURPOM)’을 국내에서 독점 판매한다. 쁘아뽐은 노르망디, 카리냥 등 유명 과일 산지에서 자란 사과와 포도를 엄선해 전통 와인 생산 방법으로 제조한 스파클링 착즙 주스다. 사과, 적포도, 백포도 세 가지 종류가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한국펩시콜라와 손잡고 '네이키드 주스(Naked Juice)' 2종을 한정으로 내놨다. 

네이키드 주스는 미국 프리미엄 주스 브랜드로 유명한 무설탕 착즙 주스다. 한국야쿠르트에서는 '스트로베리 바나나'와 '블루머신'을 판매한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