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4차 방북, 싱가포르 약속 지켜나갈 기회 얻어 기쁘다"
폼페이오, "4차 방북, 싱가포르 약속 지켜나갈 기회 얻어 기쁘다"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0.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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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관련… "발전된 논의 이루게 될 것이라는 데 나는 낙관적"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AP/연합뉴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7일 4차 방북 예정인 가운데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6월 둘째 주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지켜나갈 또 하나의 기회를 얻게 돼서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3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종전선언이든 다른 문제든 협상의 진전 상황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두 정상 간의 2차 정상회담뿐 아니라 비핵화를 향한 길을 설계해 나가는 노력을 이어가는 데 있어 (북미 서로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심화한 진전, 그리고 발전된 논의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나는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21년 초까지 조속한 비핵화를 완성한다고 했는데, 대통령은 시간 싸움을 안 한다고 말했다. 시간표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2021년에 대한 나의 언급은 내 것이 아니다"며 "그것은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정상들 간에 이뤄진 언급으로, 나는 그것을 반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그곳(평양)에서 만났을 때 2021년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그래서 나는 그들이 잠재적으로 합의할 준비가 돼 있는 시간표로서 이것(2021년 시한)을 단순히 반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지난 오랜 시간 동안 이뤄진 것보다 더 큰 진전을 만들었다"며 "더 중요한 것은 최종적인 목표(비핵화)를 달성할 기회를 우리에게 계속해서 제공하는 여건 아래에서 진전을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것은 경제적 제재의 지속적인 유지"라며 "우리에게 비핵화를 가져다줄 역량을 부여할 핵심 명제(제재 유지)는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이날 대북 제재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에서 (제재) 유지 필요성에 대해 완벽한 만장일치가 이뤄졌다"며 "러시아와 중국은 제재 완화에 대한 적기를 어떻게 볼지를 놓고 일정한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들도 유엔 결의와 그 바탕을 이루는 제재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지지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북 제재는 그처럼 만장일치를 이루는 이슈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전세계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방북과 관련해 "이번 주 내가 할 노력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을 향해 이행하라고 가리킨 것(비핵화)의 달성으로 가는 과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일보 전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7일 김 위원장과 면담을 가지기 위해 방북한 후 8일까지 서울을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해 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방북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