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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공무원 징계 절반은 '성 문제'
외교공무원 징계 절반은 '성 문제'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10.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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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의원 밝혀… 지난해 12건 중 6건
김문환 전 주(駐)에티오피아 대사(왼쪽)가 지난 3월2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회 속행공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환 전 주(駐)에티오피아 대사(왼쪽)가 지난 3월2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회 속행공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외교부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 내용 중 성 문제가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외무공무원 징계 건수는 모두 12건이었다. 지난 2014년 5건에 불과했던 징계건수는 2016년 17건을 시작으로 매년 10건을 넘겼다. 특히 올해는 이미 8월까지 11건의 징계가 있었다.

이 중 성 문제 관련 징계는 매해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2016년 7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6건의 성희롱·성폭행 징계가 있었다.

세부적인 징계사례를 보면 김문환 전 주에티오피아 대사가 하급자를 성폭행해 파면됐다. 또 다른 고위공무원은 총영사로 재직하면서 상습적인 성희롱과 ‘갑질’로 징계를 받았다.

또 5등급 외무공무원은 커피숍 등에서 16차례나 여성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하다 적발돼 강등처분을 받았다.

올해 징계내용 중에는 남성 공무원이 여성 감사반원 앞에서 성희롱 발언을 하거나, 부하직원과 불륜관계를 맺은 사례도 있었다.

이 의원은 "외교부 공무원의 성 관련 비위는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는 동시에 주재국에서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사전예방에 최선을 다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lsj@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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