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은행나무숲서 가을을 만나세요”
“홍천군 은행나무숲서 가을을 만나세요”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8.10.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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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은행나무 이달 개방… 관광객 발길 이어져
강원 홍천군 내면 광원1리 은행나무 숲에 단풍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사진=홍천군)
강원 홍천군 내면 광원1리 은행나무 숲에 단풍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사진=홍천군)

강원 홍천군 내면 광원1리에 위치한 은행나무 숲에 단풍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3일 군에 따르면 해마다 10월이면 한 달 동안만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홍천 은행나무 숲은 30년 전 한 개인이 조성했다. 4만 제곱미터 부지에 은행나무 2000여 그루를 심어 현재 노란 물결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만성 소화불량에 시달리던 아내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으로 군 제9경인 가칠봉삼봉약수의 효험을 듣고 군 내면 광원리에 터를 잡아 은행나무 묘목을 한그루씩 심기 시작한 것이 오늘의 은행나무 숲을 만들게 됐다.

이런 사연을 담고 있는 은행나무 숲은 지난 1985년부터 25년 동안 단 한 번도 개방하지 않다가 2010년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관광객들을 위해 이달에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은행나무 숲은 최근 블로그 등 인터넷을 통한 홍보로 홍콩 등 해외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 오는 14일 강원도 해외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아리랑 TV를 초청해 촬영을 하게 되면 더 많은 해외 관광객이 내면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카자흐스탄 최초 국영뉴스채널 방송사인 하바르tv가 은행나무 숲을 방영하기도 했다.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