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전세임대주택 물색에 '도우미 투입'
LH, 전세임대주택 물색에 '도우미 투입'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10.0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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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전과정 지원…신혼부부부터 시범운영
경남 진주시 LH 본사 전경.(사진=신아일보DB)
경남 진주시 LH 본사 전경.(사진=신아일보DB)

LH가 전세임대주택 당첨자들의 원활한 입주를 지원하기 위해 도우미 제도를 본격 가동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 당첨자의 전세주택 물색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주택물색 도우미'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전세임대주택은 당첨자가 입주 희망 전세주택을 물색하면, L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당첨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도심 내 거주가 필요한 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건설·매입임대의 대안으로 지난 2005년 도입했다.

그러나 전세임대는 건설·매입임대 등 다른 임대주택과 달리 당첨자가 입주 희망 주택을 직접 물색해야 하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했다. 원하는 입지의 주택에서 거주할 수 있지만, 적절한 주택을 찾는 과정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지속되는 전세물건 감소 등으로 주택 물색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주택물색 도우미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우선 전국의 신혼부부 전세임대 당첨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도우미는 우선, 당첨자가 희망하는 전세주택의 위치와 면적, 전세금 수준 등을 조사해 요건에 맞는 전세주택을 찾는다. 이후 예비 권리분석 등을 통해 전세임대 지원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당첨자에게 알선하게 된다.

당첨자가 원하면 공인중개업소나 대상 주택을 함께 방문하는 등 주택물색부터 입주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시범운영은 오는 22일부터 12월10일까지 50일간 120명 규모 도우미를 통해 실시하며, 이후 효과 분석 및 개선사항 검토 등을 통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주택물색 도우미 지원 자격.(자료=LH)
주택물색 도우미 지원 자격.(자료=LH)

주택물색 도우미 지원 희망자는 LH 인터넷 홈페이지(www.lh.or.kr)에서 내려받은 지원서류를 작성해 오는 5일까지 LH 지역본부에 방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공인중개사 자격 소지자 등에는 가점이 부여되며, 서류전형과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2일부터 채용이 이뤄진다.

LH 관계자는 "주택물색 도우미 운영은 그간 원하는 전세임대주택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던 당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입주자에게는 손쉬운 입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구직자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