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국내 상당한 영향 예상
태풍 ‘콩레이’ 국내 상당한 영향 예상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8.10.03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풍 진로 변동 가능성 커…지켜봐야
태풍 콩레이 진행방향.(사진=기상청)
태풍 콩레이 진행방향.(사진=기상청)

대만과 중국 서부 해안을 지날 것으로 관측되던 태풍 콩레이가 결국 국내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10km 부근 해상에서 18km/h의 이동속도로 북서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콩레이는 중심기압 930hpa, 강풍반경 410km, 최대풍속 초속 50m/s, 시속 180k/m로 매우 강한 중형크기의 태풍이다.

이 태풍은 국내에 오는 6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서쪽 190km 부근 해상으로 첫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7일 독도 동북동쪽 약 120km 부근해상을 지나는 것을 끝으로 국내는 콩레이의 영향권을 벗어날 것으로 예보됐다.

이 태풍의 영향으로 4일 제주도와 경남해안에 비가 시작돼 5일은 태풍 전면에서 충청도 및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린다.

6일과 7일에는 태풍에 동반된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콩레이는 대만부근해역에서 상층과 하층의 바람차가 커지는 구역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에 영향을 미칠 무렵에는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아직 태풍 진로의 변동성이 커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5일 경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상층기압골과 만나 북동쪽으로 전향하는 시점에서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 진로의 변동성이 크게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황보준엽 기자

hbj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