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OLED 아우디 e-트론 공급, 자동차 부품 시장 확대
삼성D OLED 아우디 e-트론 공급, 자동차 부품 시장 확대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10.0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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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이드미러 대신 장착…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적극 공략 중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사 OLED를 아우디(Audi)에 공급해 활동 반경을 넓힌다.

3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우디가 최근 선보인 전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e-트론에 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우디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우디 e-트론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e-트론 양산모델을 공개했다. e-트론은 아우디가 처음으로 양산·판매하는 순수 전기차다.

특히 이번에 아우디 전기차에 장착된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는 기존 사이드 미러와 다른 '사이드 뷰 카메라'가 돋보인다. 운전자가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차량 내 A필러와 도어 사이 설치된 OLED 디스플레이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OLED는 차량 대시보드 좌우에 각각 한 대씩 장착돼 기존 사이드 미러 기능을 대신한다. 터치 센서가 내장돼 있어 스마트폰을 조작하듯이 터치로 화면을 확대·축소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에 적용된 OLED는 소비전력이 적고 얇고 가벼운 디자인적 특성”이 있다며 “뛰어난 색재현력과 완벽한 블랙 컬러 표현력, 빠른 응답속도로 저온 환경에서도 화면이 끌리는 현상 없이 자연스럽고 선명한 영상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프로모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LA에서 열린 'SID 2018' 전시회에서는 롤러블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와 S-커브드 CID,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 스티어링휠 디스플레이,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자동차용 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또 2017년 아우디의 4세대 A8 뒷자석에도 컨트롤러용 5.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해 자동차용 OLED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백지호 삼성디스플레이 전무는 "삼성디스플레이 OLED가 아우디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에 탑재된 것은 OLED가 차량용 첨단 시스템에 최적화된 제품임을 입증한다"며 "고화질, 디자인 가용성, 저소비전력 등 OLED만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활용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