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노인의날을 맞아 2일 낮 청와대 인근에 위치한 삼청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떡을 대접하고 담소를 나눴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방문에서 김 여사는 "청와대로 이사 오고 나니 어르신들이 어찌 지내시는지 궁금했다"며 "저도 손자·손녀가 있는데 명절 지나고 애들이 다 가고 나면 마음이 더 허전하던데 어르신들 생활은 어떠신지 궁금하기도 해서 왔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어르신들이 제일 부담되는 게 병원비일 텐데 임플란트나 엑스레이 비용이 만만치가 앖다"며 "이제 조금씩 내려가고 있으니 제때 치료를 받으시라"고 전했다.
또 "다 만족스럽지는 못하시겠지만,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최대한 하는 게 나라의 역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어르신들은 "이곳 경로당이 생긴 이래 영부인이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즐거워 했고, 김 여사는 "이웃들과 함께 생활하고 가까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게 저의 역할인 것 같다"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고 고 부대변인은 전했다.
gakim@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