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긴급 규탄 의총을 열고 "문 정권이 또다시 반의회주의적인 폭거를 자행했다"고 맹 비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위장전입과 정치자금 허위보고, 남편회사 일감몰아주기 등 (의혹을 받는) 유 장관에게 대한민국 미래의 교육을 맡겨도 될지 의심되는 상황에서 끝내 '유은혜 카드'를 밀어붙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유 장관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문제 삼아 '이 사람만은 교육부장관이 돼서는 안 된다'는 학부모 96%의 절절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 장관 임명을 강행한 문 정권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권인가"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은 유 장관이 과연 교육부장관으로서 자질과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국민들 앞에 명백하게 확인시켜 드리겠다"며 "다시 한 번 국민들과 함께 "이런 장관은 안 된다'는 단호한 의지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기간 중에 국회를 무력화시키고자 하는 그런 다양한 술책과 의도된 기획을 가지고 야당탄압에만 몰두하고 있는 문 정권이 반드시 국민들에게 심판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이동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