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구소, 성인 1000명 대상 설문 조사 결과 발표
정부의 일자리정책에 관한 국민의 불신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경제개혁연구소에 따르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30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 정책이 일자리 수를 늘리는 데에 실효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0.4%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올해 1월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와 비교했을 때 2.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면 실효성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월(39.6%)에 비해 6.2%포인트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정책이 고용 안정이나 차별 해소 등 일자리 질 제고에 효과가 있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없다'는 응답자가 58.3%에 달해 '있다'(37.2%)보다 훨씬 많았다.
아울러 현 정부의 기업 정책과 관련해 '대기업 중심'(47.3%)이라는 응답이 '중소기업 중심'(31.5%)보다 많이 나왔다.
세금 정책에 대해서는 '부유층에 유리하다'(50.0%)는 응답이 '서민에 유리하다'(35.1%)보다 높게 나왔다.
경제개혁연구소 관계자는 "일자리정책에 대한 평가가 전반적으로 나빠졌다"면서 "특히 20∼40대 남성과 60대 이상 여성, 자영업·사업 직업층 등에서 부정적 여론이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무선(50%)·유선(50%)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09%포인트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
Tag
#일자리정책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