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능 '여학생·졸업생·사립학교' 강세 여전"
"지난해 수능 '여학생·졸업생·사립학교' 강세 여전"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10.02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영역별 표준점수·등급 분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 재학생보다는 졸업생이, 국공립보다는 사립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잘 치루는 추세가 지난해에도 계속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8학년도 수능 성적 가운데 국어, 수학영역 표준점수와 영어영역 등급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여학생과 남학생 사이에 국어영역 표준점수 평균 차이는 2017학년도 수능에서는 4.1점인데 비해 2018학년도 수능에서는 4.5점으로 더 벌어졌다.

또 수학 가형 표준점수 평균도 2016학년도(당시 수학 B) 때는 남학생이 0.5점 높았으나, 2017학년도에는 점수 차가 없어졌고, 지난해 수능에서는 여학생이 0.1점 높았다.

가장 상위 등급인 1·2등급(상위 11%) 비율도 국어와 영어영역에서 여학생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이공계열에 진학할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에서는 남학생이 높았다.

인문사회계열에 진학하는 수험생이 주로 치르는 수학 나형에서는 남학생과 여학생이 같았다.

응시자 재학·졸업 여부를 기준으로는 졸업생이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재학생보다 우세했다.

특히 1·2등급 비율도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이 높았다.

졸업생과 재학생 사이의 표준점수 평균 차이는 국어(11.9점)와 수학 가형(7.8점)의 경우 2017학년도보다 커졌고, 수학 나형(8.4점)은 감소했다.

학교 설립 주체별로는 사립학교가 모든 영역에서 국공립 학교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립과 국공립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 차이는 △국어가 5.3점 △수학 가형 5.8점 △수학 나형이 4.2점으로 모두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도시가 국어, 수학 가형, 수학 나형 표준점수 평균에서 중소도시나 읍·면 지역보다 성적이 좋았다.

1·2등급 비율도 모든 영역에서 대도시가 가장 높았고,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대도시가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