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금융지주 순이익 7조원 돌파
올 상반기 금융지주 순이익 7조원 돌파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10.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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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전체 금융지주 연결기준 순이익이 7조원을 넘어 2011년 상반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9개 금융지주(신한, 하나, KB, 농협, BNK, DGB, JB, 한투, 메리츠)의 상반기 연결 순이익은 7조7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실적으로 2011년(7조6161억원) 이후 최대치이며 전년 동기(6조4165억원)보다 10.2%(6566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4조4425억원→5조1795억원)과 금융투자(1조818억원→1조3079억원)가 증가했지만, 보험(5674억원→4955억원)과 비은행(1조2521억원→9643억원)은 감소했다.

금융지주회사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60.5%에서 65.2%로 늘었고 금융투자회사도 14.7%에서 16.5%로 증가했다.

6월 말 현재 전체 금융지주의 총자산은 2006조원으로 전년 말(1901조3000억원)에 견줘 104조7000억원(5.5%) 늘었다.

자산의존도는 금융투자회사가 9.7%에서 10.5%로 상승하면서 은행(75.1%→74.6%)과 보험(9.0%→8.8%), 비은행(5.6%→5.5%)의 비중은 줄었다.

바젤Ⅲ 기준을 적용받는 금융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 비율은 각각 14.49%, 13.11%, 12.56%로 전년 말 대비로 각각 0.08%포인트, 0.20%포인트, 0.17%포인트 올랐다.

순이익이 늘어나며 총자본(4.7%)과 기본자본(5.8%), 보통주 자본(5.6%)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4.2%)보다 컸기 때문이다.

전체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은 0.77%로 전년 말(0.82%) 대비 0.05%포인트 떨어졌다.

대손충당금 적립액도 증가해 대손충당금 적립률(총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114.75%로 전년 말 대비 10.89%포인트 올랐다.

부채비율(부채총계/자본총계)은 신종자본증권 및 보통주 발행 등으로 전년 말(32.38%)과 비교해 1.27%포인트 떨어졌다.

이중레버리지 비율(자회사 출자총액/자본총계)은 122.41%로 전년 말(124.74%) 대비로 2.33%포인트 하락했다.

자본 증가 폭(3조1000억원)이 부채를 조달해 자회사에 출자한 금액(1조8000억원)보다 많아서다.

전체 금융지주에 속한 회사 수는 200개로 전년 말과 비교해 1개 늘었고 점포 수(7156개)는 8개 증가했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