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능 모의평가, 국어 쉽고 수학·영어 어려워
9월 수능 모의평가, 국어 쉽고 수학·영어 어려워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10.01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능때는 국어 난이도 올라갈 듯" 전망 나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전년도 수능에 비해 수학·영어 영역은 난이도가 높게, 국어 영역은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일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채점결과, 영역별 표준점수가 국어영역 129점, 수학 가형이 131점, 수학 나형이 139점으로 나타났다. 또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의 경우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학생은 7.92%(4만614명)로 나타났다.

표준점수는 학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낮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시험이 쉬우면 반대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간다.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과 비교하면 국어영역은 최고점이 5점 하락해 난이도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등급과 2등급이 나뉘는 등급구분 표준점수(1등급 커트라인) 역시 국어영역은 127점으로 지난해 수능(128점)보다 1점 낮아졌다.

반면 수학은 가형 표준점수 최고점이 1점, 나형 최고점이 4점 상승했다.

이공계열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과 인문사회계열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나형 모두 표준점수 최고점이 소폭 상승했지만 최고점자 비율도 전년도 수능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상위권에 학생들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또한, 영어영역은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학생 비율이 전년도 수능의 10.03%(5만2983명)보다 2%(1만2000명)정도 줄었다.

아울러 탐구영역은 사회와 과학 모두 지난해 수능과 같거나 10점 아래로 상승했다.

사회과목의 1등급 커트라인은 생활과 윤리 66점, 윤리와 사상 66점, 한국 지리 67점, 세계 지리 66점, 동아시아사 68점, 세계사 67점, 법과 정치 67점, 경제 73점, 사회·문화 65점이었다.

과학탐구 1등급 커트라인은 물리Ⅰ 68점, 화학Ⅰ 64점, 생명 과학Ⅰ 68점, 지구 과학Ⅰ 67점, 물리Ⅱ 71점, 화학Ⅱ 69점, 생명 과학Ⅱ 70점, 지구 과학Ⅱ 69점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직업탐구 역시 1등급 커트라인이 상승했고,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경우 아랍어가 표준점수 85점으로 최고점수, 독일어와 스페인어가 64점으로 최저점수를 기록했다.

필수과목인 한국사영역에서는 원점수 4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학생이 21.27%(10만9299명)로 지난해 수능 비율인 12.84%보다 크게 늘었다.

전문가들은 9월 모의평가를 바탕으로 올해 수능에서는 국어의 경우 다소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으며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 나형, 자연계는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