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혼외자 출생률, OECD 가입국 중 가장 낮다"
"한국 혼외자 출생률, OECD 가입국 중 가장 낮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10.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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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기준 1.9% 집계… "보수적인 가치관 때문"

우리나라 혼외자 출생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개발원이 1일 발간한 'KOSTAT 통계플러스' 가을호에 실린 '한부모 가구, 미혼모·미혼부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한국의 혼외자 출생률은 1.9%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0년 0.9%, 2005년 1.5%, 2010∼2013년 2.1%였고 2014∼2017년은 1.9%대를 유지했다.

이는 OECD 가입국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OECD 27개국의 평균 혼외자 출생률은 40.5%, 유럽국가의 평균 혼외자 출생률은 39.6%였다.

한국의 혼외자 출생률은 2000년 0.9%, 2005년 1.5%, 2010∼2013년 2.1%였고 2014∼2017년은 1.9%대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유럽국가의 혼외자 출생률이 높은 것에 대해 "동거의 비율이 높고 혼외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없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 "한국의 혼외자 출생률이 낮은 이유는 보수적인 가치관 때문"이라며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보다 포용적인 수용 자세는 출산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