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외부전문가 참여 감사위원회 출범
강원도, 외부전문가 참여 감사위원회 출범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8.10.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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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회 회의…독립적인 지위에서 심의·의결
강원도청 전경(사진=강원도 제공)
강원도청 전경(사진=강원도 제공)

강원도는 지난달 28일자로 강원도감사위원회를 정식 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감사위원회는 기존 행정부지사 직속의 감사관을 도지사 직속의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재편한 것이다.

도는 지난 2012년부터 개방형으로 감사관을 임용하는 등 감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외부전문가가 참여한 합의제 의사결정체제인 감사위원회를 도입함으로써 감사기구의 독립성과 공정성, 전문성을 높여 자체 감사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달 21일 ‘강원도 감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감사위원회는 위원장 포함 모두 7명의 위원으로 구성, 초대 감사위원장은 관련조례에 따라 개방형으로 임용된 현 박완재 감사관이 임기가 종료되는 내년 12월 31일까지 맡게 된다.

비상임위원으로 안봉진 변호사, 이재원 변호사, 임송재 변호사, 문병효 강원대학교 교수, 이윤정 강원대학교 교수, 전 강원도 건설교통국장 최기호 등 6명이 이달 1일자로 감사위원으로 위촉됐다.

도는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자격요건을 갖춘 덕망 있고 역량 있는 인사들로 구성했으며 위원 중 2명은 도의회의 추천을 받아 위촉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감사위원회는 월 1회 정기회의와 수시회의를 열고 감사정책과 감사계획, 감사결과에 따른 처분결정 등에 관한 사항을 독립적인 지위에서 심의·의결하게 된다.

박완재 감사위원장은 “감사위원회 출범으로 감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강화되고, 공정하고 투명한 감사행정을 통해 감사에 대한 도민의 신뢰가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범적인 감사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원도/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