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사물인터넷 미세먼지 저감 벤치’ 첫선
마포구, ‘사물인터넷 미세먼지 저감 벤치’ 첫선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10.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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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5400그루 정화 효과
(사진=마포구)
(사진=마포구)

서울 마포구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벤치를 설치하고 관련 대책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벤치 설치는 국내 최초다.

이번에 구가 설치한 벤치는 독일의 미세먼지 저감 벤치인 ‘시티트리(CityTree)’처럼 한국의 기후 환경에 맞는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이다.

벤치는 마포구청 광장에 설치됐으며 외부 미세먼지를 흡수해 깨끗한 공기로 정화한 후 다시 외부로 내보내는 방식의 벤치형 휴식공간이다.

하루에 정화할 수 있는 미세먼지는 530g 정도로, 나무 한 그루가 흡수해 정화할 수 있는 양이 0.098g인 점을 감안하면 나무 5400그루를 심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다.

구는 최근 베타테스트를 완료하고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시범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범운영 기간 중 미세먼지 관련 데이터 수집, 디스플레이 정보 표출, 공기정화 효과 검증 과정 등을 거쳐 향후 구체적인 보급 계획을 정할 방침이다.

유동균 구청장은 “한 번에 다 설치하고 완성할 수는 없지만 주민 건강을 지키는 데 효과가 있다면 주저할 이유가 없다”며 “절실해지는 미세먼지 대책을 찾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관련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