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치는 노인 한해 4만명… "실버존 늘려야"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치는 노인 한해 4만명… "실버존 늘려야"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10.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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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숨지는 노인이 한해 4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노인보호를 위한 '실버존'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사상자 발생 교통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3년 3만283건이었던 고령 사상자 발생 교통사고는 2014년 3만3170건, 2015년 3만6053건, 2016년 3만5761건, 2017년 3만7555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교통사고 건수가 해마다 늘면서 다치거나 숨진 노인 수도 함께 늘어나 연간 4만명을 돌파했다.

2013년 3만2178명이었던 교통사고 고령 부상자는 2014년 3만5352명, 2015년 3만8582명, 2016년 3만8413명, 2017년 4만579명으로 늘었다.

교통사고 고령 사망자도 2013년 1833명, 2014년 1815명, 2015년 1814명, 2016년 1732명, 2017년 1767명으로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횡단보도가 없는 곳에서 길을 건너거나, 보행 신호가 끝나기 전에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 못하는 이유 등으로 노년층이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횡단보도 보행시간을 30%가량 더 늘리고,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처럼 노인보호구역(실버존)도 늘릴 필요가 있다"며 "노년층은 밝은 계통 옷을 입고, 운전자는 과속하지 않도록 서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