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는 도봉2동이 ‘2018년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사업비로 내년부터 5년간 총 100억원 내외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에 선정된 도봉2동 625번지 일대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예정) 구역이 해제된 지역이다.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에도 10년 이상 정비기반시설 투자가 전무해 공동이용시설 및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건축물의 노후화로 빈집이 다수 발생했다.

또 젊은 세대의 이탈로 인구 감소뿐만 아니라 도시 활력이 떨어져 점차 슬럼화되는 등 사회 물리적 변화가 시급한 곳이다.

이에 구는 서울시가 실시한 ‘희망지사업 공모’에 선정된 후 지난 8월까지 도봉2동에 현장상담실을 마련하고 매주 금요일 주민들과 함께 마을의 자랑거리 및 문제점을 파악해 도봉2동 마을 발전 방향 및 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 왔다.

구는 지역 환경 개선, 사회적 관계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제안들을 수합해 예산 사업비 총 100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지역재생 사업을 펼치게 된다.

세부 사업 내용으로는 △주민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동이용시설 건립 △좁은 골목길 정비 △기찻길 고가하부공간을 열린 공간으로 정비 △어린이 공원 정비 △빈집을 활용한 주민 거점공간 ‘그루터기 마을’ 건립 등이다.

구는 주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시재생활성화사업 TF팀 확대 및 도시재생지원센터 구성‧운영을 위한 제반 환경 여건을 마련하고 주민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골목과 골목이 연결되는 활력 넘치는 마을로 도봉2동이 새롭게 변화되길 기대한다”면서 “민관 협치를 통한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최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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