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화살머리고지 등… 6·25 전사자 유해발굴도 '첫 삽'
지난 평양 정상회담에서 DMZ 일대의 적대행위 해소에 합의한 남북이 1일부터 지뢰 제거작업을 시작한다.
이날 군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군은 JSA 일대를 비롯해 시범적 공동유해발굴지역인 강원도 철원의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뢰와 폭발물 제거작업을 진행한다.
또 북한군은 우리 측의 작업시간에 맞춰 북측 판문점 일대 등에서 자체적으로 제거작업을 벌인다.
앞서 남북은 평양 정상회담에서 나온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10월1일부터 20일까지 판문점을 감싸고 있는 지뢰를 제거하기로 했다. 화살머리고지 지뢰제거는 같은 날 시작해 11월30일까지 마치기로 했다.
지뢰 제거작업이 완료되면 JSA 비무장화 이후 적용할 근무규칙 등을 마련하기 위한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가 가동될 예정이다.
아울러 DMZ에 묻혀 있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지뢰 제거작업이 진행될 화살머리고지는 지난 1953년 휴전 직전에 중공군과 국군간에 고지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진 곳으로 국군전사자 유해 200여 구, 미국과 프랑스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 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이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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