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지역상권 살리기' 직접 나섰다
강남구, '지역상권 살리기' 직접 나섰다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8.10.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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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상권 건물주와 ‘착한 임대료’ 논의
(사진=강남구)
(사진=강남구)

서울 강남구가 관내 주요상권 건물주들을 만나 자발적인 ‘착한 임대료’를 논의하면서 지역상권 활성화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논의가 우선적으로 이뤄지는 곳은 압구정로데오, 신사동 가로수길, 영동전통시장, 테헤란로 등 네 곳이다.

이를 위해 정순균 구청장은 주요상권 건물주들을 만나 최근 관광객 감소와 공실 증가 등으로 침체된 상권을 살리고 임대인·임차인 간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첫 간담회는 지난 9월14일 저녁 압구정로에서 압구정로데오상권 활성화를 주제로 개최됐다.

앞서 압구정로데오거리 건물주 40여 명과 상인들은 지난해 상권활성화추진위원회를 설립한 뒤 ‘착한 임대료’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에는 10개의 점포가 임대료를 30~50% 인하했으며, 띵굴마켓·신인가수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로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과거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침체기를 겪은 로데오거리가 ‘상생’에 나섰고,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바꾸고 있다”면서 “앞으로 건물주들과의 소통을 통해 상권을 회복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구청장과 지역 상인조직과의 만남은 10월에만 3차례 더 개최될 예정이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