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풍산개 암수 한 쌍 선물… 검역 마치고 인수"
靑 "北, 풍산개 암수 한 쌍 선물… 검역 마치고 인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9.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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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회담 당시 선물하겠다는 약속 이행한 것"
청와대는 지난 평양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받았으며 동물검역 절차를 마치고 27일 인수했다고 밝혔다. 선물로 받은 수컷 ‘송강’(왼쪽)이는 2017년 11월생,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생이다. (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지난 평양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받았으며 동물검역 절차를 마치고 27일 인수했다고 밝혔다. 선물로 받은 수컷 ‘송강’(왼쪽)이는 2017년 11월생,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생이다. (사진=청와대 제공)

 

북한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했다고 청와대가 30일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개들은 지난 27일 판문점을 통해 보내졌으며, 동물검역 절차를 마치고 인수됐다. 북측은 개들이 잘 적응을 하도록 3kg의 먹이도 함께 보내왔다.

김 대변인은 "지난 18일 저녁 목란관 만찬 전에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문재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 사진을 보여주며 선물을 하겠다고 말한 약속을 이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리설주 여사는 "이 개들은 혈통증명서도 있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풍산개는 북한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돼 있다.

이번에 선물로 받은 수컷 '송강'이는 2017년 11월생,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생이다. 이 개들은 대통령 관저에서 살게 된다.

한편 북측은 2000년 6월 첫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보내온 사례가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