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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강진 사망자 점차 늘어… 日은 태풍 '짜미' 피해 속출
인니 강진 사망자 점차 늘어… 日은 태풍 '짜미' 피해 속출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9.30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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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동갈라 피해 파악 아직… "사망자 수천명 달할 수도"
日 하늘길·땅길 모두 '마비'… 17만6천가구 35만명 대피령
전날 규모 7.5 강진이 발생한 지 몇 시간 만에 쓰나미가 밀어닥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주도 팔루의 해안가에 29일(현지시간) 사망자들의 시신(파란색 커버)이 놓여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전날 규모 7.5 강진이 발생한 지 몇 시간 만에 쓰나미가 밀어닥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주도 팔루의 해안가에 29일(현지시간) 사망자들의 시신(파란색 커버)이 놓여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와 일본이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먼저 인도네시아에서는 술라웨시 섬을 강타한 규모 7.5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8일 술라웨시 섬 북부 지역에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약 20분 만에 1.5~2.0m 높이의 쓰나미가 일어나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팔루 시는 너비 5㎞, 길이 18㎞의 좁은 협만 가장 안쪽에 있는 입지조건 때문에 쓰나미 충격이 증폭돼 피해가 더욱 컸다.

게다가 전날 낮부터 팔루 인근 해변에서 수백 명이 축제 준비를 하고 있었고, 강진이 일어났음에도 사람들이 해변에서 계속 활동해 피해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29일 저녁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가 4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집계했다.

다만 제한적으로 정보가 확보되고 있는 팔루와 달리, 동갈라는 통신이 완전히 두절돼 소식을 전혀 들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갈라는 진앙지에 더 가깝고 30만명 이상이 살고 있다.

또 현재 여러 지역에서 추가 사망자 보고가 접수되고 있어 앞으로 사망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재난당국은 전망했다.

앞서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이번 사태로 인한 사망자 규모가 수천명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관련 부처에 구호 지원 대책 등을 즉각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30일 중으로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살필 방침이다.

군 수송장비도 투입돼 피해지역으로 구호 물품을 보내기 시작했고 다른 구호 단체도 피해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지진으로 관제탑과 활주로가 파손된 팔루 무티아라 SIS 알-주프리 공항은 내달 4일까지 민항기 이착륙이 허용되지 않아 본격적인 구호 작업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초강력 태풍 '짜미'가 근접하면서 29일(현지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시내의 부러진 가로수가 도로에 쓰러져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초강력 태풍 '짜미'가 근접하면서 29일(현지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시내의 부러진 가로수가 도로에 쓰러져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일본에서는 강력한 태풍 '짜미'의 접근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각 지방자치단체의 집계에 따르면 30일 오전 7시 현재 와카야마(和歌山)현과 에히메(愛媛)현에서 222가구 562명에게 피난지시가 내려졌다. 17만6011가구 34만8743명에게는 피난권고가 내려졌다.

하늘길도 막혔다. NHK에 따르면 30일 오후 1시 기준 이미 결항됐거나 결항이 결정된 일본 국내선 항공기는 모두 1126편에 이른다.

태풍이 일본 열도를 종단하며 넓은 지역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공기 결항 편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땅길도 사실상 마비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규수와 혼슈(本州) 서남부 지역에서부터 간토(關東) 지역까지 넓은 지역에서 신칸센(新幹線)이 운행 정지되거나 지연 운행 중이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오사카의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도 이날 문을 닫았고, 한큐(阪急)백화점 등 간사이 지역 백화점도 이날에는 영업을 중단했다.

전날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갔던 오키나와현의 경우 전체의 40%인 25만여 가구가 한때 정전됐거나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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