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전, 스마트시티 전력 인프라 구축 맞손
LH-한전, 스마트시티 전력 인프라 구축 맞손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9.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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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 전력공급설비 개발·상용화 추진
지난 28일 서울시 강남구 더 스마티움에서 열린 사람중심 전력인프라 구축 업무 협약식에서 (왼쪽 다섯번째부터)조현태 LH 스마트도시본부장과 권기보 한전 영업본부장 등 LH·한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H)
지난 28일 서울시 강남구 더 스마티움에서 열린 사람중심 전력인프라 구축 업무 협약식에서 (왼쪽 다섯번째부터)조현태 LH 스마트도시본부장과 권기보 한전 영업본부장 등 LH·한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H)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시티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해 LH와 한전이 손을 잡았다. 도시 경관과 보행자 통행 편의를 고려한 전력공급설비를 개발해 상용화까지 이룬다는 계획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28일 서울시 강남구 LH 홍보관 더 스마티움에서 '사람 중심 전력인프라 구축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도시 미관을 해치고, 보행자 통행을 간섭하는 전력공급설비의 크기를 최소화하는 등 안전하고 깨끗한 보도환경 조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우선, 공간별로 최적화된 전력설비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스마트도시에 시범적으로 적용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중심상가 등 녹지공간이 없고 보행공간이 부족한 장소에는 지하형 전력공급설비를 설치하고, 공원 등 특화구역에 설치하는 전력공급설비에는 주변 공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디자인을 입힐 계획이다.

또한 재난·재해에 대비해 설비 안전성을 높이고, 정전 시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배전계통도 구성할 예정이다.

조현태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한전과의 협력으로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시 공간에 사회적 가치를 담기 위해 도시 인프라 전반에 국민이 원하는 기능과 디자인을 도입하는 등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시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거나 급격한 도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래형 도시모델이다.

일반적 개념으로 '각종 신기술을 접목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도시 플랫폼'이라 말할 수 있지만, 국가 및 지역적 특성에 따라 그 형태는 매우 다양해질 수 있다.

우리 정부는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연구개발 사업에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총 1159억원(국비 843억원·민간 267억원·지자체 49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를 통해 세계선도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개발하고, 실제 적용까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