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하나투어 등 여가 브랜드 ‘함박웃음’
CGV·하나투어 등 여가 브랜드 ‘함박웃음’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9.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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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영향…주류·외식 브랜드는 ‘울상’
브랜드스탁,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선정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주 52시간 근무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되면서 CGV, 하나투어, 바디프렌드 등 여가 관련 브랜드가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의 ‘2018년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레저·헬스케어·리조트 관련 브랜드 순위는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주류 브랜드는 하강 곡선을 그렸다.

특히 멀티플렉스 브랜드인 CGV는 평가지수인 BSTI(Brand Stock Top Index) 829.2점으로 전분기 95위에서 무려 23계단이나 상승한 7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헬스케어 브랜드인 바디프랜드도 46위에서 36위로 상승했으며, 레저 부문 대표 브랜드인 하나투어도 26위에서 21위로 오르는 등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 영향을 입은 브랜드들이 수혜를 입었다. 

여기에 여름 성수기 효과가 겹치면서 대명리조트와 한화리조트도 각각 90위와 97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주52시간 근무 도입으로 여가와 관련한 소비 트렌드가 더욱 확산될 것이며 향후 관련 업종의 브랜드 가치는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게 브랜드 스탁의 설명이다. 

반면에 주류와 외식 브랜드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2시간 근무로 인해 직장인들의 회식 빈도가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실제 소주 브랜드인 참이슬은 13위에서 9계단이나 하락해 22위에 이름을 올렸고 맥주 브랜드인 카스도 73위에서 100위까지 떨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는 7년 연속 브랜드 가치 1위에 올라 왕좌를 굳건히 지켰으며 1·2분기에 이어 이마트와 카카오톡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반면 올해 갑질 논란으로 뜨거운 감자가 된 대한항공은 지난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가 46위까지 떨어졌으며 잇단 차량 화재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선 BMW도 전분기 75위에서 100위 밖으로 밀려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 밖에 △아이시스(79위) △대명리조트(90위) △우리은행(93위) △한글과컴퓨터(96위) △한화리조트(97위) △웅진씽크빅(98위) △스타필드(99위) 등 총 7개 브랜드는 새롭게 100위권에 진입했다.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