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강진·쓰나미 사망자 400명 넘어… "수천명 달할 수도"
인니 강진·쓰나미 사망자 400명 넘어… "수천명 달할 수도"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9.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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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의 해안가 지역이 전날 규모 7.5 강진 후 밀어닥친 쓰나미로 아수라장이 된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의 해안가 지역이 전날 규모 7.5 강진 후 밀어닥친 쓰나미로 아수라장이 된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을 덮친 규모 7.5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술라웨시 주 관리는 29일(현지시간) 저녁까지 이번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405명이라고 알렸다.

특히 현재 지진으로 무너진 팔루의 한 호텔 잔재더미 아래 수십 명이 갇혀 있는 등 여러 지역에서 추가 사망자 보고가 접수되고 있어 사망자는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이번 사태로 인한 사망자 규모가 수천명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선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6시께 규모 7.5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약 20분 만에 1.5~2.0m 높이의 쓰나미가 뒤따라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팔루 시는 너비 5㎞, 길이 18㎞의 좁은 협만 가장 안쪽에 있는 입지조건 때문에 쓰나미 충격이 증폭돼 피해가 더욱 컸다.

게다가 전날 낮부터 팔루 인근 해변에서 수백 명이 축제 준비를 하고 있었고, 강진이 일어났음에도 사람들이 해변에서 계속 활동해 피해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강진 이후 술라웨시 섬 북부에선 이후 100차례 가까운 여진이 일어났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