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중국은 미국 될 수 있다 생각 안해… 도전 않을 것"
中 왕이 "중국은 미국 될 수 있다 생각 안해… 도전 않을 것"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9.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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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헤게모니 추구하는 오래된 관행 되풀이하지 않을 것"
(사진=EPA/연합뉴스)
(사진=EPA/연합뉴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8일(현지시간) "중국은 미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미국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왕 국무위원은 이날 미국외교협회(CFR) 연설에서 이 같이 말하며 "중국이 미국의 역할을 대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왕 국무위원은 "중국은 헤게모니를 추구하는 강력한 국가의 오래된 관행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글로벌 헤게모니를 추구하고 있고 세계리더로서 미국을 대신하려고 한다는 의심은 거짓(false)"이라면서 "그것은 두 나라(미중) 사이의 차이를 확산시키고 증폭시키는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더 가깝게 관여(engagement)하고, 이해가 더 밀접하게 얽힐수록 어쩌면 다양한 의심과 마찰이 뒤따를 수 있다"며 "이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패닉(공포)에 빠질 이유도 아니다"면서 "중요한 것은 이런 차이를 어떻게 보고, 평가하고, 처리할지 여부"라고 덧붙였다.

왕 국무위원은 또 "양국(미중) 관계는 공동의 자산이며, 보존 및 평가돼야 한다"면서도 "그것은 유리와 같아서 깨지기 쉽고, (한번 깨지면)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