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실시설계 발주…내년 하반기 착공
80여년의 세월을 견디며 전북 익산시와 김제시를 연결해 온 '만경강 제2교 하행선' 개량사업이 실시설계 발주와 함께 본격 궤도에 올랐다. 교량 구조물 내구성 및 안전성 향상을 목표로 내년 하반기에는 개량공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 호남본부는 호남선 전북 익산역과 부용역 사이에 있는 만경강 제2교 하행선 개량사업의 실시설계를 지난 28일 발주했다.
이번 개량사업은 지어진 지 80년이 넘은 만경강 제2교 하행선의 노후화가 심화된데 따른 것이다. 개량공사는 구조물 내구성과 안전성을 증진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최태수 철도공단 호남본부장은 "만경강, 호남고속철도 교량 등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교량으로 개량할 예정"이라며 "노후된 만경강 제2교를 완벽하게 개량해 철도이용객들이 호남선을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만경강을 횡단하는 만경강 제2교는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36년에 하행선 단선으로 건설된 이후 1982년 상행선 단선교량이 추가로 건설됐다.
cdh4508@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