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0·4선언 기념 공동행사 개최 '의견접근'
남북, 10·4선언 기념 공동행사 개최 '의견접근'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9.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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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공동선언 합의사항 이행… 일정 등 변동 가능성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이 사상 최초로 10·4선언 기념 공동행사 개최에 근접했다.

통일부는 28일 이같이 밝히며 다음 달 4∼6일 평양에서 개최하는 데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회담장에서 열린 소장 회의에서 남과 북은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를 10월 4∼6일 평양에서 개최하고 우리측 대표단 150명 내외가 참석하는 내용에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평양공동선언 합의사항으로, 추후에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지속적인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의견접근’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만큼 아직 모든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변동될 여지도 있다는 분석이다.

10·4선언을 기념하는 공동행사가 확정된다면 이는 사상 최초로 1주년인 2008년부터 민간 차원에서 공동행사를 위한 남북 간 논의가 있었지만, 따로 기념행사를 하는 데 그친 바 있다.

일정 등이 확정될 경우 남측 참석자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을 중심으로 민관 공동 방북단이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